북한 비트코인 해킹, 북한 비트코인 보유량 세계 3위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 세계 3위 수준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규모는 약 17억 달러(약 2조 2천억 원) 상당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미국, 중국, 대형 채굴 기업들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입니다. 그렇다면 북한이 이렇게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북한의 비트코인 해킹 전략

북한이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확보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해킹을 통한 암호화폐 탈취입니다.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의 해킹 공격

북한 정부와 연계된 해커 조직인 라자루스 그룹은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 디파이(DeFi) 플랫폼, 개인 지갑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해킹 공격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Axie Infinity 해킹 사건(2022년): 약 6억 2,500만 달러(약 8,000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 탈취 (역사상 최대 규모 해킹 사건 중 하나)
• 보이저 디지털(Voyager Digital), 하모니 브리지(Harmony Bridge) 등 여러 플랫폼 공격
• 랜섬웨어 및 피싱 공격을 통한 지속적인 비트코인 탈취

이러한 공격을 통해 북한은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불법 활동을 통한 주요 외화벌이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2. 암호화폐를 활용한 자금 세탁

북한은 해킹을 통해 확보한 비트코인을 즉시 현금화하지 않고, 여러 차례 세탁 과정을 거쳐 자금을 은닉합니다. 주로 활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믹싱 서비스 사용: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 블렌더(Blender.io) 등을 이용해 거래 기록을 숨김
• 다중 계정 및 차명 지갑 활용: 여러 개의 비트코인 지갑을 사용해 출처를 추적하기 어렵게 만듦
• OTC(장외 거래) 시장 이용: 신원 확인이 어려운 장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현금화

이러한 방식은 국제 금융 감시망을 우회하는 데 효과적이며, 북한이 지속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 국제 제재 회피 및 불법 무기 개발 자금 확보

북한은 국제 제재로 인해 기존 금융 시스템을 활용한 외화 조달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을 활용한 제재 회피 및 불법 무기 개발 자금 마련이 북한의 핵심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 핵 개발 및 미사일 프로그램 자금 조달: 탈취한 비트코인을 현금화해 군사 개발에 투자
• 불법 무기 거래 및 사이버 범죄 자금원 확보

 

• 제재 국가와의 비공식 거래 활용: 러시아, 이란 등과의 암호화폐 기반 거래 가능성

4. 블록체인 기술 연구 및 암호화폐 활용

북한은 단순히 해킹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 자체를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암호화폐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암호화폐 채굴 및 내부 금융 시스템 구축
• 자체 디지털 화폐 개발 가능성 연구
• 2019년 평양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컨퍼런스 개최

이러한 움직임은 북한이 단순한 해커 조직을 넘어 국가 차원의 사이버 금융 전략을 구축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결론: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사이버 금융 전략의 핵심

북한이 세계 3위 수준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이유는 대규모 해킹, 자금 세탁, 국제 제재 회피, 블록체인 연구 등 복합적인 요소가 결합된 결과입니다. 북한은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닌, 불법 외화벌이 및 무기 개발 자금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적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하면, 향후 국제 사회는 암호화폐 기반 금융 범죄 대응 강화, 사이버 보안 시스템 개선, 블록체인 기술의 악용 방지 대책 마련이 필수적일 것입니다.